설 명절이다.

설 명절이다.

 

2025년 설 명절이다.

내 나이 50대가 곧 다가오고 있다.

이제는 나이드는것이 반갑지만은 않다.

 

이 나이때쯤되면 명절은 돈 나가는 기간으로 다소 부담이 되는건 사실이다.

 

결혼초때만큼의 설명절 준비도 이제는 점점 사라지듯 하다.

친가 어머니는 그래도 자식들 방문에 조금이나마 음식을 만드신다.

자식들은 물론 아무것도 하지 말라 하지만 자식들, 손주들 먹이고푼 마음에 음식을 하신다.

아내도 결혼초 최근까지도 음식을 좀 만들어 갔지만 이제는 그마저도 하지 않는다.

나 또한 음식을 만드느라 전날 피곤한 몸으로 시댁을 가느니 차라리 아무것도 해가지 말라고

말하긴 했다.

 

처가는 원래 명절때 아무것도 하지 않으신다.

설명절 세배만 하면 행사는 끝이난다.

 

설 명절 부모님께 드릴돈과 조카들 세뱃돈을 마련하느라 부담이 되지만

돈 맛을 안 자식들,조카들은 세뱃돈 받는날이라 마냥 즐겁기만 한거 같다.

우리 어렸을때도 그랬지. 명절때 받은 돈은 너무나 달콤했고 행복했었다.

 

그래도 명절때는 가족,친지들이 한 상에 둘러앉아 이런저런 얘기하며 음식을 먹는게

시간이 지나고 보면 가장 행복한 순간이 아닐까 한다.

 

올 설 명절도 그렇게 즐겁게 다들 보내길 바래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