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뮤 이찬혁의 장례희망을 듣고 느낀 아재 생각..
이찬혁2022.10.17.
주말 컴퓨터앞에 앉아 이것저것 보고 있는데 아는 동생이 유튜브 주소를 하나 보냈다.
자기가 좋아하는 아티스트란다.
뭔가보니 이찬혁의 "장례희망"이라는 노래였다.
무심코 플레이를 하고 음악을 들었다.
뭐지... 이찬혁? 악동뮤지션? 그냥 악뮤음악같은 독특함이 있는 노래였다.
뭔 내용인지 모르겠어서 가사를 찾아보았다.
장례희망 - 05:21
아는 얼굴 다 모였네 여기에
한 공간에 다 있는 게 신기해
모르는 사람이 계속 우는데
누군지 기억이 안 나 미안해
종종 상상했던 내 장례식엔
축하와 환호성 또 박수갈채가
있는 파티가 됐으면 했네
왜냐면 난 천국에 있기 때문에
(장소는 자신의 장례식장 자신은 죽었고 자기 장례식장에 온 사람들을
보며 얘기하는 내용이었다.)
오자마자 내 몸집에 서너 배
커다란 사자와 친구를 먹었네
땅 위에 단어들로는 표현 못 해
사진을 못 보내는 게 아쉽네
모두 여기서
다시 볼 거라는
확신이 있네
내 맘을 다 전하지
못한 게 아쉽네
(자기는 천국에 있고 큰 사자와 친구처럼 지내고 너무나 황홀한
천국의 모습을 지상의 사람들에게 보여줄수 없어 아쉽다는 내용)
할렐루야
꿈의 왕국에 입성한 아들을 위해
할렐루야
함께 일어나 춤을 추고 뛰며 찬양해
할렐루야
꿈의 왕국에 입성한 아들을 위해
할렐루야
큰 목소리로 기뻐 손뼉 치며 외치세
(신인 하나님이 자기의 자녀가 천국에 온 것을 기뻐하며 춤추고 노래하는 내용)
나와 그닥 뭐가 없던 여자의
슬픔이 좀 과하게 보이길래
놀랐네 돌이켜보니 그러게
우리도 미묘한 신호가 있긴 했네
머리를 쾅 한 대 맞은 듯하네
이제 머리는 없지만 알기 쉽게
모든 걸 알지 못했기 때문에
뭣 같고 즐거웠어 삶이란 게
한쪽엔 내가 생전 좋아했던
음식들이 놓였네 마치 뷔페
꾸준히 당부해 두길 잘했네
좋은 기억으로 남겨주길 바라
(내가 천국에 있기에 슬퍼하지말고 내 장례식에는 뷔페를 준비해달라는 유언대로 뷔페가 차려진 자신의 장례식장을 보며 흐믓한 자신)
모두 여기서
다시 볼 거라는 확신이 있네
내 맘을 다 전하지 못한 게 아쉽네
(다음에 시간이 지난후 천국에서 사랑하는 지인들을 모두 만날거란 기대감)
할렐루야
꿈의 왕국에 입성한 아들을 위해
할렐루야
함께 일어나 춤을 추고 뛰며 찬양해
할렐루야
꿈의 왕국에 입성한 아들을 위해
할렐루야
큰 목소리로 기뻐 손뼉 치며 외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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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내 생각대로 곡의 설명을 넣어보았다.
가사를 몇번보고 음악을 다시듣는데 눈물이 나왔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생각났기 때문이다.
음악은 굉장히 신났지만 내 눈에서는 눈물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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