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이 몰아쳐던 5월
2024년 올해 5월은 우리가정에게는 폭풍이 몰아치는 달이었다.
그 폭풍의 중심에는 중딩 큰아들이 있었다.
초6때부터 뭔가 불안하더니 중학교를 들어가자 사춘기의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 첫번째 시작의 알림은 성격테스트부터 시작하였다.
테스트결과는 흔하지 않는 유형의 걱정스런 결과였다. 하기싫어 대충 문답에 답했다면
뭐 그럴수 있다치자~
본격적인 사건은 5월 담임선생님의 전화였다.
아이가 자해를 했다는것이다. 양호실에서 처치를 했고, 차후 외부에서 상담을 받아보라는 말씀이었다.
부모로서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집에온 아이에게 상황을 물었다.
감정조절이 안되는 모습을 요즘 유독 보이는 아이는
학교에서 형들이나 친구들이 무시하는듯한 발언등으로 인해서 화가 낫고 문구가위로
손목 안쪽으로 상처를 낸것이었다. 이런경우는 나도 아내도 처음본 상황이라 당황하지 않을수
없었다. 외부상담예약을 하려니 몇달후에나 가능했다. 일단 예약을 해놓고는
아이를 달래며 아내와 침착하게 관찰을 하고 있었다. 아이의 행동은 부모나 가정환경의
영향으로 있을수있기에
아이 탓만 할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지인중 자녀문제로 인해 멀리 지방으로 가서 살고 있는 얘기도 들었던 터라
물론 이런문제가 우리가정에는안오겠지 하는 안일한 마음도 있던터라
앞으로 아이를 어떻게 키워나가야 할지 막막하기도 했다.
아내와 나는 어렸을쩍 부모마음을 헤아리고 집안형편을 생각할정도로 속이 나름 깊은 타입이었는데
우리 자녀는 일단 외적으로는 부모를 많이 놀라게 하고 있었다.
또 이후 사건들을 열거하자면 요즘 10대들에 유행하는 픽시를 당근에서 구입해서는 위험천만하게
타고 다니다 몸이 성한대가 하나도 없고, 최근엔 여친이 생겼다고 당당히 공표하고는 열심히 만나는
티를 내고 있었다. 소문에 그 여자아이가 나름 유명한 아이란 소문도 부모귀에 들려오기까지 하였다.
엄마는 픽시자전거를 팔고 안타는 조건으로 아이에게 90만원짜리 로드자전거를 큰맘먹고 사주었다.
아이가 자전거타기를 좋아하니 나름대로 쌓인 스트레스도 풀면서 이시기 극복해보자는 투자였으리라.
영어학원 하나 다니는것도 겨우겨우 다니고 그것조차 안 다니고 싶다고 부모에게 협박하고 다른공부는
내려놓은듯 어제도 쌓여있는 문제집을 보며 아이에게 하소연을 하였다.
아.. 이것이 중딩 사춘기 가정의 실체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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