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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사준 첫 선물
요즘 아이들과 배틀그라운드(이하 배그)게임을 자주한다.
배그는 아이들 태어나기전부터 내가 제일 먼저 시작했는데
이제는 아이들에게 상대가 되지 않게 내 실력이 뒤쳐져 있다.
어느날이었다. 셋이 함께 배그를 하려고 하는데
첫째가 내 키보드와 마우스를 보고는 "아빠 장비 좀 바꿔라"한다.
나는 궂이 사용하던 장비가 고장이 않나 그냥 쓴다고 하니
녀석이 자기가 모은 용돈에서 사주겠다고 한다.
나는 진짜 사줄까 싶어 그러던지 했더니, 바로 검색후 돈을 주며 결제 하란다.
마침 엄마도 외출중이라 내심 새장비 욕심이 난 나는 마지못해 들어주는척
돈을 받고 장비들을 결제했다.
오늘 그 장비들이 도착한 날이다.
게임용 기계식 키보드, 게임용마우스, 장패드 이렇게 세가지이다.
(비싸지 않은 가성비 아이템들이다.)
첫째에게 받아본 선물은 처음이라 기분이 묘했다.
아내에게 들켜 한소리 듣기는 했지만, 우리 셋은 아이들 숙제를 마치는 동시에
배그에 함께 출전했다.
확실히 게임용이라 뭔가 달랐다.
아들 녀석들과 함께 신나게 오늘밤을 불태웠다.
이런모습도 언젠간 추억이 되겠지.
아이들이 놀아줄때 열심히 참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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