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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의일상

부모님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by 멋찐40대아저씨 2024.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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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누군가 한 말이다.

 

어버이날에 나는 오늘 지인의 장례식장에 다녀왔다.

아버지가 어제 노환으로 돌아가셨다는 소식에서이다.

 

어버이날에 부모님 장례를 치르는 본인은 어떠한 마음일까.

생각보다 지인은 담담한듯 보였다.

 

집에 오자마자 아내에게 가까이 사시는  장인,장모님댁에 깜짝 방문하자는 제안(?)을 했다.

원래 양가 부모님과 형제 가족모임은 주말에 이미 했었던 터라 오늘은 따로 갈 계획은 없었지만.

장례식을 다녀오니 왠지 가깝기도 하고 들려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피곤하다는 아내와 막내를 앞세우고 근처에서 롤케익과 아이스크림 여러개를 사서 

처가 부모님댁에 갔다. 역시 장인,장모님은 놀라셨고 늦은 저녁시간이었지만 방가워하셨다.

거리가 가까워 자주 보는 사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방가워 하셨고 기뻐하셨다.

한시간정도만 있다 큰 아이가 학원에서 집에 왔다는 전화를 받고는

인사드리고 문밖을 나와 집으로 오는데 아내가 오기를 잘했다며 속으로 나에게 고마워하는 눈치였다.ㅋ

 

처가 부모님한테는 전에 약간 서운한일들이 있어 혼자 꿍하고 있었지만

부모에게 그런 마음이 무슨의미가 있으랴 라며~ 쿨한척 혼자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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